펜스 부통령 "놀라운 진전…트럼프의 '냉정한' 접근법이 가져온 성과"

백악관 샌더스 대변인·맥매스터 NSC보좌관 "최대 압박작전 계속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오른쪽).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의 제의(핵·미사일 시험중단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양해)가 왔고 우리는 받아들였다. (북한이 약속을 지킨다면) 미북 정상회담은 계획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들의 세 가지 약속에 따른 초청을 수락했고, 북한이 그 약속들을 지킬 것으로 희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으로부터 별도의 특별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미북 정상회담 준비 상황에 대해 "우리는 여러 단계에서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 그 대부분은 부처 간, 기관 간 절차"라고 설명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그것(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전적으로 기대한다"면서 '최대의 압박작전(maximum pressure campaign)은 변함없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무기를 왜 포기하겠느냐는 질문에 "그것이 최대 압박작전의 효과를 보여준다"고 답변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것이 우리가 최대의 압박작전을 완화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면서 "우리는 그 작전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이날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핵·미사일 시험중단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양해 등 북한의 제의에 대해 "놀라운 진전"이라고 평가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입장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냉정한' 접근법이 가져온 성과"라고 강조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1년 전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전략을 승인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실질적 진전이 있을 때까지 '최대한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오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을 대상으로 90여분간 북미회담에 대한 미국 측의 입장을 공유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안보리 이사국들도 외교적 해법 추구와 북한의 언행이 일치할 때까지 최대한 압박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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