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합의에 의한 관계"…金 "安 지사에 벗어날 수 없겠구나 생각"
김 비서에 따르면 안 지사는 “너에게 상처를 줘서 미안하다”거나 “부끄러운 짓을 했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비서는 이날 저녁 JTBC 뉴스룸에 직접 출연해 안 지사에 의한 성폭력 사실을 폭로하고,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안 지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비서는 “안 지사는 제 상사고 무조건 따라야 하는 그런 사이”라며 “(합의에 의한 관계가 아니라는 사실은) 안 지사가 무엇보다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비서가 밝힌 안 지사 관련 증언은 지난해 6월 그가 수행비서를 시작한 이후 8개월간 벌어진 일이다.
특히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된 이후인 지난달까지도 강압적 성관계가 계속됐다는 주장이다.
그는 “(안 지사가) 미투를 보며 그게 상처가 되는 걸 알았다며 괜찮냐고 물어봤다”며 “그래서 오늘은 안 그러겠구나 생각했는데 결국 그날도 그렇게 했다. 2월 25일의 일”이라고 증언했다
김 비서는 “미투를 언급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한 상태에서 또 다시 그러니 여기선 벗어날 수 없겠구나, 안 지사에게 벗어날 수 없겠구나 생각했다”며 “방송을 통해 국민들이 저를 좀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안 지사는 김 비서측의 주장에 대해 부적절한 관계는 인정하면서도 “합의한 관계”이며 “강압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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