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9~23일 여론조사…與, 지지율 공고 vs 野, 전반적 하락세

리얼미터가 19~23일 조사해 26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2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65.7%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대 초중반을 벗어나 5주만에 65%선을 회복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공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창당 2주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야당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눈에 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9~23일 조사해 26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4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설 연휴 직전인 2월 2주차 대비 2.6%p 오른 65.7%(매우 잘함 41.7%, 잘하는 편 24.0%)를 기록했다.

이는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1월 4주차(60.8%) 지지율 이후 5주 만에 다시 65% 선을 회복한 것이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평창올림픽의 흥행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과 가상화폐 규제, 남북 단일팀 구성 등을 둘러싼 논란 확대로 인해 1월 3주차에 66.0%를 기록한 이후 4주간 60대 초중반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p 내린 28.9%(매우 잘못함 17.9%, 잘못하는 편 11.0%)로, 최고치로 상승했던 1월 4주차(34.6%) 이후 4주 연속 하락하며 20%대로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공고한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야4당의 전반적인 하락세가 눈에 띈다. 그래픽=리얼미터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설 연휴 직전인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4%p 오른 49.3%를 기록하며 50%선에 근접했고,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 60대 이상 포함 모든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1위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1.5%p 내린 19.3%로 한 주 만에 다시 10%대로 하락했고, TK와 보수층에서 1위, 서울과 경기·인천, 충청권, PK, 모든 연령층, 중도층에서 2위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 역시 창당 후 첫 공식 집계였던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4%p 내린 7.1%를 기록했다.

중도층(10.9%)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한 자릿수로 집계됐고, 호남(4.2%, 공동 4위)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 5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에 이은 3위로 나타났다.

정의당 또한 0.4%p 내린 5.2%로 2주 연속 하락했고, 진보층에서 2위, 20대와 30대, 40대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에 이은 3위로 집계됐다.

민주평화당도 경기·인천과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이탈하며 0.4%p 내린 3.0%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호남(8.2%)에서 민주당에 이은 2위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1주일 전과 동률인 2.4%,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3%p 증가한 13.7%로 집계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8년 2월19~23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322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0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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