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국당 작태, 국제적 망신이고 국민이 분노"
민주평화당 "한국당, 박근혜정부 군사회담 땐 김영철 환영"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평창올림픽 폐막일에 보여준 자유한국당의 작태, 국제적 망신이고 국민이 분노한다”는 제목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의 작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한국당은) 도로에 드러눕고 점거하는 등 과격 시위로 일관”한다며 “한국당이 진정 책임 있는 공당이라면 그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김 부위원장이 천안함 폭침 주범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방남에 우려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정부 역시 대승적 차원의 이해와 양해를 말씀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백 대변인은 지난 2014년 남북군사회담에 김 부위원장이 북측 대표로 나섰을 때 박근혜 정부와 당시 새누리당이 공식 환영했던 점을 꼬집으며 “자기부정이고 모순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도 같은날 논평에서 “김여정은 되고 김영철은 안 된다는 한국당 논리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박근혜정부 당시 군사회담 땐 김영철을 환영했던 한국당”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통일대교에서 농성을 벌이는 한국당의 행위는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훼방 놓기 위한 행태”라며 “성공적인 올림픽에 최악의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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