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국정농단 사건 등이 부정적 영향…반부패 개혁노력은 긍정적 영향"

2008~2016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한국 순위와 점수 변동 추이. 그래픽=국민권익위원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우리나라 국가청렴도가 세계 180개국 중에 51위를 기록했다. 1위는 뉴질랜드(89점)고 180위 꼴찌는 소말리아(9점)다. 미국은 16위(75점), 일본은 20위(73점), 중국은 77위(41점), 북한은 171위(17점)로 나타났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국제투명성기구(TI-Transparency International)의 한국본부인 사단법인 한국투명성기구는 22일 새벽 "2017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Corruption Perceptions Index)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4점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투명성기구에 따르면 이번 CPI는 2015년 2월~2017년 11월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CPI는 공무원과 정치인 사이에 부패가 어느 정도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인식의 정도로써 부패인식지수 50점은 절대 부패에서 갓 벗어난 상태로 해석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고위공직자가 연루된 국정농단 사건 등 대형 부패사건으로 대내외 인식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반면 "부정청탁금지법·반부패정책협의회 복원·공공기관 채용비리 근절 등 반부패 개혁노력은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2016년 53점으로 52위였다. 이는 1995년 CPI 조사가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순위여서 충격을 줬다. 이에 권익위는 지난달 새해 정부업무보고에서 2018년도 CPI를 세계 4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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