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19~21일 여론조사…당청 ‘상승’ 속 野4당 ‘하락’

리얼미터가 19~21일 조사해 22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2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은 66.2%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주 만에 65% 선을 넘었다. 특히 당청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며, 야4당이 나란히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비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9~21일 조사해 22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4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설 연휴 직전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1%p 상승한 66.2%(매우 잘함 42.7%, 잘하는 편 23.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주 동안 이어졌던 60%대 초중반의 보합세에서 벗어나 1월 3주차(66.0%) 이후 5주 만에 처음으로 다시 65% 선을 넘어선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p 하락한 28.9%(매우 잘못함 17.9%, 잘못하는 편 11.0%)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월 4주차(34.6%) 이후 4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0.5%p 감소한 4.9%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14일(수) 63.6%(부정평가 31.2%)를 기록한 이후, 19일(월)에는 64.0%(부정평가 29.5%)로 올랐고, 20일(화)에도 66.4%(부정평가 28.0%)로 상승한 데 이어, 21일(수)에도 67.1%(부정평가 28.8%)로 오르는 등 설 연휴 직후 사흘 연속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에서는 내렸으나, 부산·경남·울산(PK)과 충청권, 호남, 서울, 50대와 20대, 30대, 40대,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올랐는데, 특히 PK(53.8%→61.7%)에서는 60%대로 다시 상승했고, 20대(66.3%→70.5%)에서도 3주 만에 7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설 연휴 정치담론의 활성화, 평창올림픽의 흥행,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의 약세가 호조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야 4당이 나란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 직전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4.6%p 상승한 50.5%를 기록하며 지난 1월 2주차(51.6%) 이후 6주 만에 5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20일(화)과 21일(수) 일간집계에서 이틀 연속 50% 선을 넘어섰고, 부산·경남·울산(PK)과 호남, 충청권, 서울, 60대 이상과 50대 포함 모든 연령층,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구·경북(TK)에서는 크게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8%p 내린 19.0%로 한 주 만에 다시 20% 선 아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PK와 호남, 충청권, 서울, 50대 이하, 보수층에서 내린 반면, TK와 경기·인천,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소폭 올랐다.

지난주에 통합창당대회를 개최했던 바른미래당 역시 3.1%p 하락한 7.4%로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21일(수) 일간집계에서 6.5%를 기록했고, 충청권과 TK, PK, 호남, 20대와 40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강세 속에 정의당 또한 0.7%p 내린 4.9%로 2주째 하락세를 보였는데, 수도권과 5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PK, 20대와 40대에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도 호남과 경기·인천, 60대 이상, 보수층에서의 약세로 0.5%p 내린 2.9%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p 오른 2.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4%p 증가한 12.8%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8년 2월19~21 일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24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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