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인 "팀전인데도 개인의 영달에 눈멀어…인터뷰는 더 가관"

2월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한국의 김보름(앞줄 왼쪽부터), 박지우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록을 살피고 있다. 그 뒤로 노선영이 결승선을 향해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체 팀추월 경기서 ‘노선영 왕따’ 논란을 불러일으킨 김보름·박지우 선수에 대한 자격박탈 국민 청원이 불과 하루 만에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청와대는 한 달 내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글에 대해 각 부처 장관이나 수석비서관·보좌관 등 책임 있는 이가 답변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지만, 청원글이 게시된 지 하루 만에 답변 가능 기준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일 청원 게시판에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이 청원글은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30만7052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김보름·박지우 선수는 팀전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같은 동료인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본인들만 앞서 나갔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터뷰는 더 가관이었다”면서 “이렇게 인성이 결여된 자들이 한 국가의 올림픽 대표 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 망신”이라며 두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 및 국제대회 출전 정지를 요구했다.

청원인은 아울러 “빙상연맹의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를 엄중히 밝혀내어 연맹 인사들을 대폭 물갈이 하는 철저한 연맹 개혁의 필요성도 청원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선 공약인 적폐청산을 반드시 해달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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