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인 "팀전인데도 개인의 영달에 눈멀어…인터뷰는 더 가관"
청와대는 한 달 내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글에 대해 각 부처 장관이나 수석비서관·보좌관 등 책임 있는 이가 답변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지만, 청원글이 게시된 지 하루 만에 답변 가능 기준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일 청원 게시판에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이 청원글은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30만7052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김보름·박지우 선수는 팀전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의 영달에 눈이 멀어 같은 동료인 노선영 선수를 버리고 본인들만 앞서 나갔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터뷰는 더 가관이었다”면서 “이렇게 인성이 결여된 자들이 한 국가의 올림픽 대표 선수라는 것은 명백한 국가 망신”이라며 두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 및 국제대회 출전 정지를 요구했다.
청원인은 아울러 “빙상연맹의 온갖 부정부패와 비리를 엄중히 밝혀내어 연맹 인사들을 대폭 물갈이 하는 철저한 연맹 개혁의 필요성도 청원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선 공약인 적폐청산을 반드시 해달라고 적었다.
안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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