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용도 아닌 민간 수출 철강을 국가위협으로 간주? 억지주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미국의 철강 ‘관세 폭탄’ 압박에 대해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잘못된 보복관세 조치는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군사용도 아닌 민간 수출 철강 제품을 국가 위협으로 간주하겠다는 것은 어떻게 봐도 억지주장”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한국을 포함한 외국산 철강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으며,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11일까지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 원내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독불장군식 보호무역 조치”라면서 “미국의 연이은 무역장벽 강화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배된 것은 없는지 면밀히 살피고 그에 상응하는 보복조치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선 “범정부 차원의 군산경제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검토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비책 지시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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