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응원단, 강릉 시민들 만나 손 흔들고 환하게 웃음짓기도

오죽헌에서 깜짝 공연 펼쳐…의장대 복장으로 '아리랑' 열창

북한 응원단이 13일 오전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을 출발, 경포대에 도착한 뒤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허단비 인턴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한국을 찾은 북한 응원단이 13일 강릉 나들이에 나섰다. 한국에 온 지 6일 만이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북한 응원단 80여명은 숙소인 인제 스피디움을 벗어나 관광에 나섰다.

이들은 가장 먼저 경포호에 지어진 누각으로,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포대를 찾았다.

이어 조선 시대 여류화가인 신사임당이 대학자 율곡 이이를 낳은 오죽헌도 방문했다.북한 응원단은 이날 오죽헌에서 '깜짝'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들은 빨간색 상의에 하얀색 하의의 의장대 복장으로 '반갑습니다', '아리랑', '토장의 노래', '옹헤야', '쾌지나칭칭나네', '달려가자 미래로' 등을 연주했다.

앞서 북한응원단은 지난 7일 경의선 육로를 한국 땅을 밟았다.

이후 이들은 북한 선수단 입촌식이 열린 8일을 시작으로 평창올림픽 개회식, 남자 쇼트트랙 1500m,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 등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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