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MB 다스 수사, 정치보복…짜맞추기 기획" 주장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전 대표(좌측)와 홍준표 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이재오 전(前)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12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한국 우파진영의 통합이 완성됐다”고 자평했다.

홍 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이 전 대표와 늘푸른한국당 전 당원들에 대한 입당식을 열었다.

홍 대표는 “아직도 밖에 (우파) 일부가 남아 있긴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사이비 우파”라며 “진정한 한국 우파는 늘푸른한국당 이 전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한국당에 입당하면서 완성됐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민들이 이 정부의 본질에 대한 심판을 하리라고 확신한다”며 “모두 힘을 합쳐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에 한 마음으로 임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보고 막을 힘이 없다면 한국당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는 게 바른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지난 9일 전격적으로 당을 해산하고 한국당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4만여명의 늘푸른한국당 당원들이 중앙당과 시도당을 통해 한국당에 입당할 것”이라며 “당이 정권을 다시 창출할 때까지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입당식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이 전 대통령 관련 다스(DAS) 수사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일종의 개인·가족 회사인데 건드리는 자체가 정치보복”이라며 “짜맞추기 기획”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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