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월31일~2월4일 여론조사…교육행정 '전남'·주민생활 '전북' 각각 1위

리얼미터가 1월31일~2월4일 조사해 12일 발표한 월간 정례 여론에 따르면 전라남도가 57.8%의 긍정평가를 기록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전라남도가 광역자치단체 평가 조사에서 2017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교육행정 평가 부문에서도 전남 교육청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주민생활 만족도에선 전라북도가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월31일~2월4일, 5일간 조사해 12일 발표한 월간 정례 여론에 따르면 전라남도가 57.8%의 긍정평가(‘잘한다’)를 기록하며 12월 조사 대비 0.9%p 상승,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남도는 57.3%로 변동 없이 지난달 1위에서 한 계단 하락하며 2위를 기록했고, 경상북도는 4.0%p 오른 55.8%로 지난달 4위에서 한 계단 상승하며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톱3에 진입했다.

최하위권에서는 대전(34.5%)이 최하위 17위에 머물렀고, 부산이 37.2%로 16위, 인천이 39.4%로 15위를 기록하며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최하위 3개 단체로 조사됐다.

6대 광역시로 보면, 울산이 51.4%로 0.1%p 오르며 1위를 유지했고, 대구(42.0%)와 광주(40.7%)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번 2018년 1월 조사에서 전국 광역 시·도정 긍정평가는 46.4%로 12월 대비 0.3%p 내린 반면, 부정평가는 39.6%로 0.4%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시도 교육청 교육행정 평가 부문에서는, 전남도 교육청이 50.5%의 ‘잘한다’는 긍정평가로 12월과 변동 없이 지난 달에 이어 다섯 달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전북도 교육청 역시 1.1%p 오른 50.5%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경북도 교육청은 3.0%p 오른 47.3%로 지난 달 7위에서 네 계단 상승하며 3위를 기록해 톱3에 진입했다.

최하위 3개 교육청은 울산시 교육청(24.2%), 인천시 교육청(25.8%), 부산시 교육청(32.6%)으로 조사됐다.

이번 2018년 1월 전국 시도 교육청 교육행정 긍정평가는 39.2%로 12월 대비 1.2%p 내린 반면, 부정평가는 43.0%로 1.2%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광역 시·도 주민생활 만족도에서는 전라북도가 65.2%의 만족도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남도는 전북에 비해 1.2%p 낮은 64.0%로 2위를 차지했고, 세종특별자치시는 전남 대비 2.8%p 낮은 61.2%로 3위를 기록했다.

주민생활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45.7%의 만족도를 기록한 부산으로 조사됐고, 이어 대구가 49.5%, 경북이 51.0%로 영남권 5개 광역 시도 중 3개가 최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시와 도를 비교하면, 9개 도의 주민생활 만족도는 56.6%, 특별시 포함 8개 광역시는 55.1%로, 도가 시를 오차범위(±3.1%p) 내인 1.5%p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018년 1월 전국 광역 시도의 평균 주민생활 만족도는 55.9%로 12월 대비 1.5%p 내린 반면, 불만족도는 36.6%로 2.0%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월31~2월4일 전국 19세 이상 시도 주민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4.6%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two-month rolling) 시계열 자료 분석 기법에 따라 1만7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광역 시도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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