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공연관람후 北대표단 환송…北대표단 오늘 밤 북으로 귀환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12일 오전 경의선 육로로 북한으로 되돌아가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1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삼지연 관현악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대표단은 이날 밤 공연 관람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방남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전용기 편으로 북한으로 돌아간다.
삼지연 관현악단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시간 40분간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강릉 공연에 이어 두번째이자 마지막 공연을 마친뒤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은 12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되돌아간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이날 저녁에는 북한의 김 특사와 김 상임위원장 등 북측대표단 외에 1550여명이 공연을 관람한다. 국회의장단과 각 당 대표·원내대표, 서울시장, 주한외교관단, 국제기구대표, 통일관련단체, 경제계, 문화예술인 등 각계 인사와 사회적 약자와 공모로 선발된 일반 관객들도 포함된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정의용 안보실장을 비롯해 주요 수석과 김의겸 대변인 등 청와대 고위간부들도 공연을 함께 관람한다.
문 대통령은 공연이 끝나면 북한대표단을 환송할 예정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평창올림픽 사전 리셉션 현장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처음 만난 이후 사흘간 북한 대표단과 5차례 만남을 갖게 됐다. 문대통령은 김여정 특사와는 네차례 만나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