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것이 과연 '나라다운 나라'가 맞느냐"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나서

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이것이 과연 ‘나라다운 나라’가 맞느냐고 국민들이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며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지만 점점 (국민의) 피로감만 쌓아가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제천 화재참사 불과 한달여만에 밀양에서 연이은 대형참화가 또 다시 발생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우왕좌왕 속수무책”이라며 “집권여당은 남탓하기에 급급한 모습만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가게문을 닫아야 하나’라며 동네 사장님들 한숨은 깊어지고 알바생·취약계층 노동자들은 새해 벽두부터 거리로 내쫓기고 있다”면서 “정부는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해선 “올림픽을 핑계로 (북한) 김정은과 현송월이 온 나라를 쥐락펴락 헤집고 다녀도 정부는 꿀먹은 벙어리 마냥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 외교에 대해선 '굴욕외교·왕따외교'라는 표현을 썼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오직 단 하나, 올해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적폐청산 수사만큼은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며 “국민안전·민생복지·경제와 외교·국가안보 다 내팽개쳐도 오로지 정치보복에만 열을 올리고 선거에만 매진하겠다는 것이 바로 이 정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