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고위 관료 "펜스, 한국인들이 현송월에 현혹됐단 뉴스에 불안"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그는 미국 올림픽 대표단을 이끌고 평창을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평창이 북한의 체제 선전장'이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백악관 고위관료가 밝혔다.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할 예정이다.

백악관의 한 고위 관료는 이날 중동 순방을 마친 펜스 부통령의 전용기 안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24일 외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김정은이 평창올림픽 기간에 메시지를 장악할 것으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펜스 부통령과 참모진은 최근 '한국인들이 현송월에게 현혹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불안해했다.

보도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 남자(김정은)가 하는 일에 귀엽거나 친절하거나 감동적인 구석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한 고위 관료는 "메시지의 관점에서 펜스 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이 2주일간의 북한 체제 선전의 장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방한 목적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펜스 부통령은 방한 기간에 여러 건의 언론 인터뷰를 하고 북한의 선전전에 맞대응할 계획이라고 이 관료는 설명했다. 이 관료는 "펜스 부통령이 세계 무대에서 진실을 이야기할 계획"이라면서 "그것은 북한이 하는 일의 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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