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금강산 합동문화행사·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위해 선발대 방북

23일 평창 동계올림픽 사전 점검을 위해 방북하는 우리측 선발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남북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준비를 위해 우리측 선발대가 23일 북한을 방문한다. 우리 당국자의 북한 방문은 2년여 만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한 우리측 선발대 12명은 육로를 통해 북한 금강산 지역으로 이동한다. 이번 선발대는 통일부·문체부·평창조직위 등 관계부처로 구성됐다.

이 국장은 이날 방문에 앞서 “남북 간 합의에 따라서 금강산과 마식령에서 이루어지는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잘 점검하고 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선발대의 방북은 육로를 이용해 진행된다. 선발대는 오전 9시 30분경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과한 후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으로 향한다.

남북간 육로는 지난 2015년 10월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이후 별다른 교류가 없었으나 이번 선발대의 방북으로 2년 3개월만에 개통되는 것이다.

선발대는 2박 3일간의 사전점검에서 금강산 일대 공연시설과 마식령 스키장, 원산 갈마비행장 등을 중점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금강산 일대에서는 행사 개최예정지인 '금강산 문화회관'과 이산가족면회소 등을 방문할 전망이다.

이 국장은 “마식령 스키장에서는 남북 합동훈련을 진행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훈련이 잘 진행될 수 있는지 보겠다”며 “갈마 비행장은 항로와 안전시설 등을 점검하고 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