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 금강산·마식령 등 방문…갈마비행장 방문도 예상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협의를 위한 남측 선발대가 오는 23일 동해선 육로를 통해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선발대를 기다리는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의 출경게이트가 19일 굳게 닫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의 금강산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에서의 스키선수 공동훈련 현장을 사전 점검할 우리측 선발대가 23일, 2박3일 일정으로 방북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남북 고위급회담의 실무회담 합의에 따라 이주태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총 12명의 선발대가 23일부터 25일까지 방북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선발대는 금강산지구에서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에서 공동훈련을 하기 위한 제반시설을 점검할 예정”이라면서 “23일 동해선 육로로 북측지역으로 이동해 금강산지구와 마식령스키장 등 시설을 점검하고, 25일 동해선 육로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12명의 선발대 구성과 관련, “통일부와 문체부, 스키협회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이 돼 있다”면서 “출발은 23일 오전 동해선 CIQ(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넘어간다”고 말했다.

우리측 선발대는 문화행사가 열릴 금강산문화회관과 마식령스키장 외 훈련에 참가할 선수들이 항공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원산 갈마비행장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 대변인은 갈마비행장 일정에 대해선 “북측과 협의 중”이라면서 “아직 최종 확정이 안 됐다”고 밝혔다.

우리측 선발대의 체류 비용 역시 남북간 상호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 대변인은 “상호 편의를 제공하는 것으로 했다”면서 “다만 지금 현재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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