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부 "북측이 출전 선수 5명 보장 요구했으나 3명으로 조정했다"

스위스 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 본부에서 열린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에 참석했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우리 대표단이 2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희범(왼쪽부터)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2월 1일 내로 방남해 우리 측과 훈련에 돌입할 전망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열린 올림픽 참가회의에서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도 장관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만큼 단일팀 조직력을 최대한 빨리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도 장관은 "우리 선수의 출전 기회와 횟수가 줄어드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북측이 출전 선수 5명 보장을 요구했으나 3명으로 조정했다"면서 "북측 선수들이 2월 1일부터 단일팀 훈련에 합류하기로 했지만 그 전에 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볼 것에 대한 국민의 우려에 감사 드리며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따뜻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IOC도 올림픽을 통해 평화적 가치가 구현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군사적 대치보다는 이번 대회가 스포츠를 통한 평화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남북이 '코리아'(KOREA)라는 명칭으로 한반도기를 함께 든 공동기수를 앞세워 동시입장한다. 유니폼 역시 달라진다. 남북 단일팀은 한반도 기가 그려진 유니폼을 착용하며 영문명은 'COR'이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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