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 통지문에서 금강산 지역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선발대 공동훈련 동의"

사진=노동신문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북한이 우리 대표단 선발대 12명의 금강산, 강원도 원산 마식령스키장 방문에 동의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지역 공연·훈련장 활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21일 "북측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대표 이선권 단장 명의의 통지문을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측은 통지문에서 금강산 지역 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진행과 관련해, 우리측이 제시한 선발대 파견에 동의한다고 말했다"면서 "선발대 방문기간 동안 남북실무회담에서 토의된 문제들에 대해 보다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북측이 밝혔다"고 전했다.

정부는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선발대 파견 인원과 명단 등 추가적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정부는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금강산 지역 남북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 진행에 대해 23일 선발대를 파견하겠다고 북측에 알렸다. 통일부 이주태 국장을 포함한 선발대 12명을 1월 23일 동해선 육로를 이용해 파견하며, 체류일정은 2박 3일로 하겠다고 통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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