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9일까지 부처별 업무보고 총 7차례 걸쳐 진행…30일 문재인 대통령과 워크숍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외교·안보상황과 남북관계 개선' 주제로 열린 2차 정부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각 부처로부터 새해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이나 대통령 권한대행이 아닌 국무총리가 부처별 신년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정부 부처 워크숍'으로 업무보고를 대신한다.

이낙연 총리는 19일 외교·국방·통일부 등으로부터 '외교·안보상황과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주제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총리는 하루 전 고용부·중기부·복지부·농식품부·해수부로부터 '소득주도 성장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주제로 첫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총리는 23일에는 행안·고용·국토부로부터 '재난·재해 대응'에 대해, 복지부·식약처·환경부 등으로부터 '국민건강 확보'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 총리는 24일에는 기재부·과기정통부·산업부·국토부·금융위·국조실로부터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 25일에는 법무부·권익위·경찰청·공정위·여가부·인사처·법제처로부터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정착'이라는 주제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 총리가 주재하는 올해 업무보고는 29일 '교육·문화 혁신'을 주제로 한 교육부·문체부·방통위 업무보고로 마무리된다.

이 총리가 업무보고를 받는 스타일은 한마디로 '실무형'이다.

부처간 장벽 없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도록 하고, 직접 지시를 내리기보다는 경청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부처 관계자들의 얘기다.

즉 이 총리가 각 부처별 장관들로부터 '책임 장관'으로서의 면모를 이끌어내기 위한 업무보고 방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곧 국무총리에 힘을 실어주는 '책임총리제'를 강화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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