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국노총·민주노총 靑 초청 만남…노동현안 대화 나눌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24일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계 초청 대화'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차담회 하며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양대노총 지도부를 잇달아 만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을 시간을 두고 차례로 각각 만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김주영 위원장과는 오찬을 겸해 만나며, 김명환 위원장과는 차를 나누며 환담을 가질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면담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현안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민주노총 지도부와 만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24일 노동계 인사 초청 만찬을 열었지만, 민노총은 청와대가 만찬행사에 민주노총 소속 일부 산별 및 사업장을 개별 접촉해 조직체계를 훼손했다며 당일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1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상생연대를 실천하는 노사와의 만남’ 자리에서 “사회적 대화 활성화와 상생연대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 중단된 사회적 대화 체제를 다시 가동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면서 “딱 1년만 정부를 믿고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는 노사정위에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문 대통령이 민노총에 노사정위 복귀를 당부하는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이날 문 대통령과 양대노총의 만남이 특히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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