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대표, ‘정치개혁선언문’ 발표 예정…통합 관건은 ‘국민의당 2·4 전대 결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지난해 11월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이번 주 중으로 ‘정치개혁선언문’(가칭)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오는 2월4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결정하는 전당대회를 연다.

결국 안 대표와 유 대표의 선언문 선언은 전대 개최에 앞서 일종의 정치적 통합 선언을 하는 의미로 파악된다. 아울러 국민의당 내부의 통합반대파를 향해 공식적으로 양당 대표 간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더 이상의 통합 반대는 의미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당 대표는 선언문 내용을 두고 통합 신당의 창당 정신과 가치를 담은 문구 등을 최종 조율 중이다.

안 대표는 이번 선언문 발표를 통해 결사 항전 중인 통합반대파에 굴복은 없다는 의지를 재확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도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통합 불참으로 인해 촉발된 연쇄 탈당의 맥을 끊어놓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국민의당 ‘2·4 전당대회’ 결과다. 전대가 통합반대파의 여론에 휩쓸릴 경우, 양당 합당은 급제동 걸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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