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북한 대표단 평창 파견·군사당국회담 개최 합의

모란봉악단 단장인 현송월 대좌(대령)가 11일 베이징 모처를 방문한 이후 숙소인 베이징 민주(民族)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15일에 갖자고 제의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진행하자고 점심 무렵 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통일부는 "북측이 오늘 남북 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명의 통지문을 남북 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 대표단의 단장에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을 지명했으며, 대표로는 윤범주 관현악단 지휘자,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을 제시했다. 북한은 우리 측이 제안한 선수단, 응원단 등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 날짜는 추후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측은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여러 가지 실무적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협의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는 북측 제의를 검토 후 회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현송월 단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당국자는 "대표에 현송월 단장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서는 담당하는 직책 때문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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