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국익 관련 문제일수록 야당에 더 잘 설명하고 협력 구하기로 약속"
김성태 "내 주장의 신빙성·문제제기가 허무맹랑했다면 이런 자리 없었을 것"
임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4시 국회를 찾아 김 원내대표와 약 한시간 반가량 비공개 회동을 갖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김 위원장을 찾아 뵙고 여러 의논을 했고 한-UAE 관련 문제도 비교적 소상히 설명을 드렸다”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이날 두 사람간 합의 사항을 공개하며 “정부와 국회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 정책을 통한 원전수주를 위해 협력”하며 “국가간 신뢰와 국익에 관해선 정부간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익과 관련된 중요 문제일수록 야당에 더 잘 설명을 하고 국정운영 관련 협력을 구하겠다는 약속도 드렸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도 “그리고 (청와대는) 제1야당과 국정운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한국당은 임 비서실장 UAE 특사 파견 의혹에 대해선 국가적 신뢰와 국익적 차원에서 판단하기로 했다”는 합의사항을 밝혔다.
그는 이번 합의로 한국당이 그동안 요구해온 ‘UAE 의혹 관련 국정조사 추진’ 방침을 접기로 한 것이냐는 질문에 “앞으로 당 차원과 내부 논의를 거쳐 국가를 위한 판단을 하겠다”며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그는 ‘한국당의 UAE 의혹 제기에 대해 청와대가 해명하면서 당이 손해를 본 점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내 주장의 신빙성이나 문제제기가 허무맹랑한 것이었으면 (오늘) 이런 자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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