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국 16개국 외교장관 회의…한반도 안보상황 공유·북핵 공조 강화 예정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자료사진=데일리한국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한국전 참전 16개국간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한반도 안보 문제를 논의하고 북핵 공조를 다지는 장이 될 전망이다.

강 장관은 이번 외교 장관회의에서 북한의 신년사 발표 이후 진행된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 결과 등 최근 한반도 정세를 참가국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외교장관 회의를 통해 참가국간 양자 회담도 열리는 만큼 강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의 회담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의 위안부 합의검토TF 결과보고서와 이에 따른 후속조치 발표 후 일본은 이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앞서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번 외교장관 회의에서 강 장관과 양자회담을 가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우리 외교부도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노규덕 대변인이 관련질문에 "밴쿠버 외교장관 회의 같은 다자회의는 다양한 형태의 양자 접촉이 이뤄지는 게 외교 관례"라며 "일정이 조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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