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은 국무총리실 산하에 있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기관
TV조선 "손 원장, 고깃집서 술 취해 여직원 볼 만져…조사 도중 사퇴"
통일부 이유진 부대변인은 12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통일연구원장의 사임은 개인적인 사정에 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부대변인은 "통일연구원은 통일부 산하 연구기관이 아니다"라면서 "통일연구원장의 사임에 대해서 통일부가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통일연구원'은 1991년 4월9일 개원했으며 현재 국무총리실 산하에 있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기관이다.
앞서 'TV조선'은 11일 밤 "손 원장은 지난달 20일, 서울 서초구의 한 고깃집에서 술에 취해 여직원의 볼을 만졌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 원장은 감사실과 인권위, 국무조정실의 조사를 받았다. 'TV조선'은 "조사 도중 사퇴를 종용받은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초구 통일연구원 청사에서 열린 갑작스러운 손 원장 퇴임식에는 직원 80명중 20여명만 참석했다.
손기웅 원장은 박근혜정부 말기인 2017년 3월 제15대 통일연구원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손 원장은 베를린 장벽 붕괴를 현장에서 체험한 사람 가운데 통일 문제를 전업으로 연구하는 유일한 학자로 알려져 있다.
손 원장은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한 뒤 1994년 통일연구원에 들어왔다. 손 원장은 한국DMZ학회 회장, 한국정치학회 부회장, 한국국제정치학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반론보도] 손기웅 전 통일연구원장, "'성추행' 한 사실 없어"
데일리한국은 지난 1월12일 「'성추행 의혹' 손기웅 통일연구원장, 돌연 사퇴…통일부 "개인적 사정"」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에 따르면 손 원장이 술에 취해 여직원의 볼을 만졌다는 혐의로 감사실과 인권위, 국무조정실의 조사를 받았다' '손 원장 퇴임식에는 직원 80명중 20여명만 참석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손기웅 전 통일연구원장은 직원들로 가득한 엘리베이터 내에서 해당 여직원을 포함한 남녀 직원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머리를 쓰다듬어 준 것일 뿐 성추행한 사실이 없고, 감사실과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를 받은 사실도 없다고 알려 왔습니다.
또 퇴임식 참석자는 40여명이었으며 취재진을 의식한 탓에 전 직원이 참석하지 못한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