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2~5일 여론조사…남북관계 해빙 기대감 반영

리얼미터가 2~5일 조사해 8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은 71.6%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만에 다시 70%대로 올라섰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단 파견 의사를 밝히고, 이를 계기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는 등 남북관계 해빙의 기대감이 고조된 것이 이유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5일 조사해 8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1%p 오른 71.6%(매우 잘함 46.2%, 잘하는 편 25.4%)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9%p 내린 24.1%(매우 잘못함 13.3%, 잘못하는 편 10.8%)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2%p 감소한 4.3%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 초·중반 주중집계(화~수, 2~3일)에서 72.1%(부정평가 23.7%)까지 올랐다가, 4일(목)에는 71.3%(부정평가 24.9%), 5일(금)에는 71.1%(부정평가 24.4%)로 내렸으나, 여전히 70%대 초반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평창올림픽 대표단 파견 및 남북 당국 회담 제의’ 신년사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즉각적인 환영 입장 표명 이후, 9일 판문점 고위급 회담 성사 등 남북대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남북관계 해빙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8년 1월2~5일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542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10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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