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조사, 한중 정상회담 '긍정평가' 55.8% '부정평가' 33.7%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표=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지난 14일 중국에서 개최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5일 조사해 18일 발표한 여론결과에 따르면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전에 도움이 된 회담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55.8%로 집계됐다.

반면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외교결례·굴욕외교 등의 말이 나오는 만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33.7%로 나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5%였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별로는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광주·전라에서 70%에 다다를 정도로 높았다. 이어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경남·울산 순으로 긍정적 평가가 대다수이거나 우세하게 나왔다. 대구·경북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초박빙 격차로 팽팽하게 맞섰다.

연령별로는 긍정적 인식이 30대에서 70%를 넘었고, 20대와 40대에서도 3명 중 2명 이상의 대다수로 나타났다.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 부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민주당 지지층에서 긍정적 인식이 80%를 넘었다.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긍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80%대 중반을 넘었고, 바른정당 지지층도 부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12월 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만9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10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 4.6%를 나타냈다. 조사 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 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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