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CBS, 11~15일 여론조사…민주·한국↑-국민·바른↓

리얼미터가 11~15일 조사해 18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2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은 68.6%로 나타났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째 하락세다. 지난 10월 마지막 주 이래 처음으로 70% 이하로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지지율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통합 논의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1~15일 조사해 18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32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2%p 내린 68.6%(매우 잘함 44.5%, 잘하는 편 24.1%)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상승한 25.7%(매우 잘못함 14.2%, 잘못하는 편 11.5%)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내린 5.7%이다.

리얼미터 권순정 조사분석실장은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전부터 잇따랐던 일부 언론과 야당의 ‘홀대론’ 공세가 중국 경호원의 기자 폭행' 사건을 계기로 ‘굴욕 외교’ 공세로 격화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가 11~15일 조사해 18일 발표한 여론에 따르면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란히 지지율 회복세를 보였다. 통합 논의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했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2.8%p 오른 51.9%를 기록하며 한 주 만에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다만 민주당 지지율은 문 대통령의 방중 일정 과정에서 ‘중국 측 경호원의 한국 기자 폭행 사건’과 야당의 ‘굴욕외교’ 공세가 이어진 주 후반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자유한국당은 새 원내대표 선출의 '컨벤션 효과'로 0.9%p 오른 18.7%를 기록했지만, 5·18 진상규명 특별법의 무산 책임론이 불거졌던 주 후반에는 하락해 상승 폭이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 논의를 진행 중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나란히 소폭 하락한 가운데 똑같이 5.8%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국민의당은 0.2%p, 바른정당은 0.5%p 각각 내렸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3.9%(0.4%p↓)로 3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11~15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951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8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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