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中 권력서열 3위이자 헌법 최고기관 전인대 수장’ 장 위원장 면담

장 위원장 “文대통령, 중·한 관계 발전하는 데 중요한 리더십 발휘할 것으로 생각”

문재인 대통령과 장더장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5일 오후 인민대회당 남측 접대장에서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한국의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장더장 상무위원장을 만나 양국 입법기관의 긴밀한 교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권력서열 3위인 장더장 위원장을 만나 “이번 중국 방문 기회에 중국의 입법기관이면서 헌법상 최고기관인 전인대를 대표하는 수장이신 장 위원장님을 뵙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년 전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 전신) 대표 시절 장 위원장을 만난 바 있는 문 대통령은 “특히 지금 시기가 한·중 수교 25년을 보내면서 또 새로운 25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여서 이 시기에 장 위원장과 만나는 게 더욱 뜻 깊게 생각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5년간 장 위원장님께서 전인대 수장으로서 중국의 발전과 번영 위해 민법 총칙을 제정하는 등 중국 법제를 아주 크게 정비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또 한·중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서 많은 도움 아끼지 않았고, 특히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관한 한국 입장을 지속적으로 지지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한·중 관계를 한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차원 뿐 아니라 각계각층 다양한 교류와 소통이 필요하다”면서 “그런 면에서 중국의 전인대와 한국 국회 간의 보다 빈번하고 긴밀한 교류 소통이 필요한데 위원장께서 각별히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장 위원장은 “문 대통령께서는 앞으로 중·한 관계 발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리더십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통령께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저의 친절한 안부 인사 전해달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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