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측 경호원의 기자폭행, 매우 유감…언론에 폭력 가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불용"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을 ‘알현’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분노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준표 대표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동에서 ‘문재인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알현하러 가는 날’이라고 막말을 했다”면서 “금도가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절대 묵과할 수 없는 말로, 대한민국 국민의 한 명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에 대해 선거 패배를 아직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인지, 말로 담을 수 없는 모욕을 한 것을 우리로선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그것도 아베 일본 총리에게 한 말이라니 제1야당 대표로서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고, 사실이라면 즉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 등 4대 원칙에 대한 두 정상의 합의는 매우 시의적절하며 중요한 성과”라면서 “한중 핫라인 개설 등을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한 점도 매우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측 경호원의 문 대통령 취재 사진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선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국빈 방문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언론에 폭력이 가해지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 못 한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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