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 득표 얻은 후보 없을 경우 2차 결선 투표 진행 방식

자유한국당. 사진=한국당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자유한국당은 12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원내 사령탑을 맡을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한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4시 국회에서 원내대표 후보인 한선교·김성태·홍문종 의원(기호순)의 합동토론회를 통해 정견발표를 들은 뒤 곧바로 선거에 돌입한다.

이날 경선은 1차 투표에서 소속의원 116명 중 투표 참석 의원의 과반을 얻은 후보가 나올 경우 당선이 확정된다. 그러나 1차에서 과반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엔 최다득표자와 차점자를 대상으로 2차 결선투표가 치뤄진다.

최근 친홍준표계와 친박근혜계간 팽팽한 계파갈등을 보여주듯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우위를 가리기 힘든 판국이다. 특히 무(無)계파를 선언한 중립의원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도 중요 변수다.

친홍계인 김 의원이 다소 우위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을 경우에 국한된다는 지적도 있다. 2차 투표에서 친박계와 중립의원들의 표가 단일화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이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에 친박계로 분류되는 함진규 의원과 한팀을 꾸린 것도 친박표를 분산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반면 한 후보는 이주영 의원과, 홍 후보는 이채익 의원과 각각 러닝메이트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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