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의원,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으로서 거액 수수 의혹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불법정치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심장질환 관련 병원치료를 이유로 검찰 소환에 재차 불응했다.

이 의원측 변호인은 이날 “이 의원은 신촌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라며 “오늘 씨티 촬영 후 종합 검토해 수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일 이 의원을 상대로 금품수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10일 오전까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이 의원은 건강을 이유로 출석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의 출석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12일 오전까지 소환 조사에 응하라고 다시 통보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날 검찰의 소환 요구에 또 다시 불응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측이 계속해서 소환조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의원측이 수술 여부 결정까지 “하루 이틀이 걸릴 듯하다”고 밝힌 만큼 해당일 이후 대응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을 맡으며 전(前) 남양주시의회 의장 공모씨(구속) 등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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