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수, 김정은 참석한 군수공업대회서 보고 형식으로 주장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제8차 군수공업대회가 11일 평양에서 성대히 개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북한 태종수 노동당 부위원장은 제8차 군수공업대회에서 "화성-15형 시험발사의 대성공은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이라면서 향후 "국가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종수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시작된 군수공업대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

태종수는 이날 보고를 통해 "오늘의 대성공을 더 큰 승리를 위한 도약대로 삼고 계속 박차를 가해 국가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태종수는 이날 △'북극성'을 수중과 지상 임의의 공간에서 전략적 타격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핵공격 수단으로 △'화성-12형'을 대형중량 핵탄두를 장착해 태평양 전 지역을 타격권에 두는 로켓으로 △'화성-14형'을 수소탄을 미국의 심장부에 날려 보낼 핵운반 수단으로 △'화성-15형'을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완결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각각 자평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1일 평양에서 개막한 제8차 군수공업대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회 주석단에는 김정은과 함께 태종수, 노광철 제2경제(군수경제)위원장,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군 중장(국방과학원 소속 추정), 홍승무·홍영칠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자리했다.

이날 대회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발사에 관여한 성원들과 국방과학연구부문, 군수공업부문의 과학자, 기술자, 근로자 등이 참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8차'이지만 군수공업대회가 북한 언론에 공개된 것은 처음이며 조선중앙통신이 "대회는 계속된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 군수공업대회는 며칠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향후 김정은의 언급이 추가로 공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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