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최현수 대변인 "가상의 모의표적을 3국의 이지스함이 탐지·추적하고 정보 교환"

한미일 3국 이지스구축함, 북한 탄도미사일 경보훈련 실시. 사진=연합뉴스TV 캡쳐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한미일 3국은 11~12일 한국 및 일본 인근 해역에서 미사일 경보훈련을 펼친다.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1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일은 오늘과 내일 한반도 우리나라와 또 일본 인근 해역에서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표적을 발사해 탐지하는 방식이 아니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북한 탄도탄을 모사한 가상의 모의표적을 대상으로 한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번 훈련은 가상의 모의표적을 각국의 이지스 구축함이 탐지 및 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해상에서는 우리 해상에서는 서애류성룡함, 일본 근해에서는 미국의 스테덤(Stethem)함과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카이(Chokai)함이 각각 투입됐다. 미 본토 인근에서는 디카터(Decatur)함이 참여한다. 3국의 이지스함은 미국의 위성을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한미일 3국 미사일 경보훈련은 지난해 6월, 11월에 이어 올해 1월, 3월, 10월 등 5차례 실시했으며 이번이 여섯 번째이다.

한편 노재천 공보실장은 '한미 연합훈련이 평창 올림픽과 겹치지 않도록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일본 NHK 보도에 대해 "현재까지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노재천 공보실장은 "협의 자체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면서 "양국 협의 없이 한미 군사사항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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