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니키 헤일리 유엔美대사 발언 관련 한미 공조 확인

통일부. 자료사진=데일리한국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미국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 여부가 논란이 된 가운데 우리 정부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참석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이유진 부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월 30일 한미 정상 통화에서 미국 선수대표단이 평창올림픽에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며 "또한 올림픽 기간 고위급 대표단의 파견도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백악관 언론 발표문에도 이러한 미국의 입장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 대표단의 평창올림픽참가 여부는 미정(Open question)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북한의 도발이나 미국의 대북전략 변화 등으로 인한 한반도 전쟁위기설까지 제기되는 등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이에 미국 백악관도 7일(현지시간) 대변인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고대하고 있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 부대변인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방한하는 것으로 예정돼있다"며 "이번 방한은 내년 2월 유엔인권이사회 제출 예정인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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