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싱크탱크 과학국제안보연구소, 3년간의 유엔자료 분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9월12일 새로운 대북제재안에 대해 표결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유엔의 대북제재안을 최근 3년 동안 위반한 국가가 49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6일(현지시간) 미국의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ISIS는 유엔 자료를 토대로 2014년 3월~2017년 9월, 대북제재 위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위반국은 총 49개국이고 중국, 프랑스, 독일, 브라질, 인도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ISIS는 이 가운데 앙골라, 쿠바, 모잠비크, 탄자니아, 이란, 스리랑카, 미얀마, 시리아 등 13개국을 지목해 "가장 비민주적인 일부 정권이 북한에서 군사 훈련을 받고 있으며 다른 정권들도 군사 관련 장비를 수입하거나 수출한다"고 지적했다.

ISIS는 또한 북한 선박이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국적을 세탁해주는 등의 방식으로 북한을 지원 나라도 20개라고 밝혔다.

ISIS는 북한이 핵 수출 및 확산에 따른 금융제재가 약하거나 없는 국가에 유령 회사를 설립하고 제재 대상인 상품이나 광물을 수입한 사례도 다수였다.

ISIS는 "미국과 유럽은 대북제재안을 이행하지 않고 북한과 군사 또는 교역 관계를 지속하는 국가에 자체적인 제재안으로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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