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우즈벡 언론에선 전례 없는 수준의 회담 됐다고 보도"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남도아리랑 연주를 감상하며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사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24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문 대통령과 아주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양국의 정상들 간에 신뢰가 형성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환담 자리에서 정 의장이 '어제 정상회담이 아주 잘 진행됐다는 보도를 봤다.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하자 "어제는 아주 역사적인 날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번에 우즈벡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을 살펴봤는데, 우즈벡 언론에서는 이번 양국 정상회담이 상당히 전례 없는 수준의 회담이 됐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오늘 한국의 국회의장님이 이렇게 시간을 할애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 말씀을 드리고, 한국의 국회가 한국과 우즈벡 관계를 전적으로 뒤에서 밀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번에 역사적인 방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장님이 직접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해준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특별히 다시한번 의장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심재철 부의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측에선 소디크 사포에프 상원 제1부의장과 잠쉬드 코츠카로프 부총리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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