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브룩스 사령관 "한미동맹에 있어서도 명예로운 행동"

北, JSA 경비병력 모두 교체…'72시간 다리' 통문 잠가

미국 추수감사절을 맞아 23일 JSA대대를 방문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왼쪽)이 북한 귀순 병사를 구출한 송승현 상사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주한미군 페이스북 캡쳐/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귀순병' 구출작전에 참가한 한미 장병들이 훈장을 받았다. 반면 북측 JSA 경비병력은 모두 문책을 받고 교체됐다.

주한미군은 2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오늘 JSA 한국측 경비대대장 등 한미 장병 6명에게 '육군공로훈장'(ARCOM: Army Commendation Medal)을 주며 공로를 치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미국 추수감사절을 맞아 JSA대대를 방문, 한국측 경비대대장 권영환(육사54기) 중령, 송승현 상사, 노영수 중사 등을 격려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장병들의 행동은 탈북 군인의 생명을 구했으며 유엔사 경비대대와 한미동맹에 있어서도 아주 명예로운 행동이었다"면서 높이 평가했다.

김병주 연합사 부사령관도 "귀순 병사가 넘어올 때 용기 있고 이성적으로 잘 대처했다"면서 고맙다고 치하했다. 김 부사령관은 특히 간부들이 직접 포복으로 구출작전에 들어간 것에 대해 "대단한 솔선수범 정신"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3일 'JSA 귀순병' 사건 이후 JSA 경비병력을 모두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보 당국의 한 소식통은 23일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북한은 JSA 경비병력을 모두 교체한 징후가 식별됐다"면서 "경비병력이 모두 교체된 정황으로 미뤄 해당 부대 지휘관 및 상급부대 간부들도 문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한 북한이 'JSA 귀순병'이 군용 지프를 타고 건너온 '72시간 다리' 통문을 잠금장치로 닫아놓고 초소에서 신원이 확인된 군인과 차량에 한해서만 통과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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