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22일 여론조사…수능연기, 광주·전라 95.9% 찬성

지진 진앙지 포항 속한 대구·경북지역, '찬성' 79% ·'반대' 16.7%

수능 연기 결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표=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국민 10명중 8명은 정부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연기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2일 조사해 23일 발표한 여론결과에 따르면 511명의 응답자 중 83.6%는 정부가 포항 지진 직후 수능을 1주일 연기했던 결정에 대해 '잘했다'(매우 잘했다 54.9%, 잘한편 28.7%)고 답했다.

반면 '잘못했다'(매우 잘못했다 7.2%, 잘못한 편 5.6%)는 응답은 12.8%로 조사됐다. '잘모름'이라고 답한 의견은 3.6%다.

이번 조사에서 정부의 수능 연기 결정을 '잘했다'고 본 응답은 모든 지역, 연령, 지지정당, 이념성향에서 압도적으로 높거나 다수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경기·인천에서 '잘했다'는 응답이 90%를 넘었으며 이어 대전·충청·세종(87.6%), 서울(83.2%), 대구·경북(79.0%), 부산·경남·울산(65.2%) 순으로 높았다.

특히 지진이 발생한 포항 등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수능 연기에 대해 79.0%가 찬성했지만 반대도 16.7%나 돼 눈길을 끌었다.

연령별로는 30대, 20대와 40대, 60대 이상에서 '잘했다'는 응답이 10명 중 8명 이상이었다. 50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70%를 상회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잘했다'는 응답이 90%를 넘어 압도적으로 높았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에서도 잘했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無黨)층에서는 '잘했다'는 응답이 다소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순으로 '잘했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였다.

이번 조사는 11월2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708명을 상대로 조사해 511명이 응답(응답률 5.3%)했다. 조사 방식은 무선 전화면접과 무선·유선 자동응답 혼용방식,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이다. 통계 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