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데일리한국 최원류 기자] 경기 포천시 교통지수가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가 3개 기관에 의뢰해 진행한 포천시 지방대중교통계획 등 4종 용역 최종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건수(인구 10만명 기준)는 551건으로 전국 427건, 경기도 401건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인구 10만명 기준) 경우 20명으로 전국 8.3명, 경기도 6.1명에 비해 3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여건상 도로 굴곡이 심한데다, 화물차 통행량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시설 및 체계도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시는 지난해 교통시설관리비로 36억 원을 집행하는 등 매년 30억여 원을 사용하고 있다. 시와 규모가 비슷한 다른 도농복합도시에 비해 많은 규모다.

그러나 인구가 밀집된 소흘읍 일대에 집중되면서 도서지역 경우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가 고려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접 시군과의 협의과정을 거쳐 주민공람 및 경기도 승인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제고하고 쾌적성, 정시성 확보 및 교통약자 등을 배려한 합리적 교통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용역은 5년 마다 실시하는 법정용역으로, 예산절감 및 효율적 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지방대중교통계획·교통안전기본계획·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계획·도시교통정비 연차별 시행계획 등 4종의 교통관련 용역을 일괄 발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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