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이팅 中공산당 중앙당교 상무부교장, 19차 당대회 설명차

강경화 외교장관, 문재인 대통령 12월 방중 관련사항 협의차

허이팅(何毅亭)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상무 부총장이 중국 공산당 제19차 당대회 설명 등을 위해 21일 정오쯤 대표단을 이끌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허이팅(何毅亭)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 상무부교장(장관급)이 21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22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기 위해 이날 오후 베이징을 방문한다.

외교부 노규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22일 외교부에서 19차 당대회 결과 설명을 위해 방한한 허이팅 상무부교장과 면담한다"고 전했다.

노 대변인은 "두 사람은 한중 관계, 중국 국내 정세, 북핵과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변인은 "허이팅 상무 부교장 일행은 임성남 1차관 면담 이외에도 국회 부의장 예방, 여야 지도부 면담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이팅 상무부교장은 중국 공산당 최고위 간부들을 교육하는 중앙당교의 2인자다.

허이팅 상무부교장은 시진핑 지도부의 정책 및 이념에 정통한 권위자이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문을 쓰는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9월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이날 오후 베이징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20일 오전 "이번 회담에서 강 장관은 왕이 부장과 금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준비하고 관련 제반 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왕이 부장으로부터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특사 방북'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양국간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강 장관은 23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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