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시진핑 12월 정상회담 앞두고 한반도 외교 다양하게 전개

강경화·왕이, 22일 회담…한·미·중·러 북핵 6자수석간 협의도 활발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9월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12월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외교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우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22일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기 위해 21일 취임 후 처음으로 베이징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20일 오전 "이번 회담에서 강 장관은 왕이 부장과 금년 12월 우리 정상의 중국 방문을 준비하고 관련 제반 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양국간 공조 방안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한국과 미국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는 17일 제주도에서 개최한 협의에서 한미 정상이 재확인한 북핵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원칙을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한 후속조치를 협의했다.

두 사람은 11월말 미국에서 다시 만나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6자회담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도 26일 방한, 우리 정부 당국자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20일 보도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지난 9월과 10월 잇따라 러시아를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과도 만난 바 있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 17일 쑹타오(宋濤) 당 대외연락부장을 특사로 평양에 보냈다.

중국공산당 제19차 대회 결과에 대한 설명이 이번 특사의 공식 업무이지만 쑹 부장은 시 주석의 북핵 해법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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