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20일 산자위 전체회의 개최했지만 법안 상정에 집중

장병완 위원장 "홍 후보자 보고서, 간사간 협의 안 이뤄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자료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인 20일, 여전히 여야간 이견차가 커 보고서 채택 자체도 요원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 개의 직후 '홍종학 문제'는 회의 안건에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병완 위원장은 "홍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를 20일까지 보고해달라는 (청와대의) 통지가 있었지만 간사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오늘 회의에서는 법안 상정만 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13일 국회 산자위에서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이후 20일까지 재송부를 요청했다.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홍 후보자를 부적격자로 판단하고 자진사퇴나 청와대의 지명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당도 당론으로 부적격 입장을 정한 후 보고서 채택은 산자위 위원에게 맡겼으나 해당 위원들이 부적격 의견 적시를 요구하며 여당과 마찰을 빚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청와대가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수순을 밟고 있다"며 "홍 후보자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여기에 산자위 내 더불어민주당 간사 홍익표 의원과 국민의당 간사 손금주 의원 등이 모두 출국한 상태여서 간사간 협의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까지 국회의 결정을 기다린 후 홍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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