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유엔 압박과 다수의 미사일 시험발사로 경제 타격…미국 전략자산 배치도 부담"

북한의 ICBM급 미사일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자료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지 못한 단계라고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한 의원은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하루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국정원 측의 발언을 전했다.

이날 국정원은 최근 북한이 60일 넘게 미사일 도발을 멈춘 이유를 여러가지 가능성으로 설명했다.

국정원은 우선 정각(正角) 발사되는 ICBM은 일단 대기권 밖으로 나가 오래 비행하다 다시 대기권 안으로 들어와야 하는데, 북한이 이에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국정원은 최근 북한이 유엔 회원국들의 전방위적 제재와 압박 때문에 경제적으로 상당한 타격을 입었고, 김정은 체제에 들어서면서 미사일 시험발사를 빈번하게 추진해 재정적 여력이 부족해졌다고도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한 북한이 6차 핵실험 이후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순환 배치가 본격화되면서 추가 미사일 도발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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