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신임 대표. 사진=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바른정당 유승민 신임 대표에게 전화로 당선 축하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과 유 대표의 통화는 약 7분간 이어졌다.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이 오후 6시쯤 유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대표 당선을 축하했다"며 "동남아 순방 성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민생과 안보 분야에 대한 바른정당의 국정 협조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 대표는 "야당으로서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하지 않겠지만, 정부 잘못이 있다면 분명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답했다고 유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유 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의 '3불(不) 입장'(사드 추가배치·미국 미사일방어체계 참여·한미일 군사동맹에 대한 부정)에 대한 우려와 함께 12월 한중정상회담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대표는 앞서 "반대를 위한 반대,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하지 않겠다" 며 "개혁보수라는 원칙과 기준 위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합당한 이유와 근거를 가지고 비판할 것은 확실히 비판하고 문재인 정부를 견제해야 될 때는 주저없이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 힘을 합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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