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포항지진 현장 방문해 "특별재난지역 선포하고 이주민 주거대책 빨리 세워야"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함께 지진 진앙 인근인 흥해읍사무소를 방문해 천막 안에서 지진 상황에 대해 들었다.
홍 대표는 "무엇보다 날씨가 추워지는데, 지금 이주민 주거대책을 빨리 세워야 한다"며 "지금부터 빨리 재건축을 해서 주거대책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진 피해에 대해 "수천억원대의 피해가 났다"며 "지금이 예산국회인 만큼 특별재난지역으로 바로 선포될 수 있도록 하고 당 차원에서는 포항 특별지원대책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진으로 인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선 "우리 원전은 규모 7.5 강진을 기준으로 건설했기 때문에 상관 없다"며 "(우려는) 좌파들이 원전을 방해하려는 억지"라고 주장했다.
이후 홍 대표는 800여명의 지진피해 주민들이 있는 포항시 흥해읍 흥해실내체육관 긴급대피소를 방문해 위로했다.
홍 대표는 "어렸을 때 홍수 피해로 매년 집이 물에 잠겼다. 옛날 집은 물에 잠기면 삭아서 무너진다"며 자신이 겪은 자연재해를 회상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자신을 반기는 어린이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안아주기도 했다.
홍 대표의 이날 포항 방문에는 이철우· 김태흠 최고위원과 김광림 정책위의장, 유재중 행전안전위원장, 장제원 수석대변인, 강효상 대표비서실장 등 당 지도부가 함께 했다.
이정현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