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포럼 세미나…하태경 "선겨연대 논의 시작해야"

16일 국민통합포럼 조찬 세미나에 참석한 국민의당,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소속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은 16일 세미나를 열고 외교안보정책과 지역주의에 대한 양당간 이견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시도했다.

국민통합포럼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새로운 비전과 가치의 모색-외교안보·동서화합'을 주제로 조찬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자로는 이태규 국민정책연구원장과 최홍재 바른정책연구소 부소장이 나섰다.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이번 토론 주제인 외교안보와 지역주의에 대해 "사실 큰틀에서 내용이 많이 다르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 굉장히 큰 차이가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게 안타깝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대북정책은 각 진영이 자신의 정책을 반성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면서 "진보측 햇볕정책이나 보수측 압박정책 모두 북핵을 막는 데 실패했다"며 ‘제3의 대북정책’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하 의원은 이어 "지역정치 패권 청산을 위한 양당의 선거연대가 이제는 실질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연대의 명분이 선거공학이 아니냐고도 하는데 명분은 지역 패권청산"이라고 강조했다.

박준영 국민의당 의원은 최근 북한 병사의 귀순 관련 "국회는 왜 우리가 경고 사격을 안 했느냐로 논쟁했다. 만약 판문점에서 총격이 번지면 누가 감당하나"라며 "햇볕정책은 전쟁이 아닌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취지로, 여야가 정권이 바뀌어도 이에 공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