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11월 3주 주중집계…文, 3주째 70%대 지지율

정당지지도, 민주당>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정의당 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변화 추이. 표=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북한의 6차 핵실험 이전 지지율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5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3~15일 조사해 16일 발표한 11월 3주차 주중동향 여론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전주 대비 2.2%p 오른 72.3%(매우 잘함 48.4%, 잘하는 편 23.9%)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3.6%(매우 잘못함 12.6%, 잘못하는 편 11.0%)였으며, ‘모름·무응답’은 4.1%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 정권의 적폐청산에 대해 ‘정치보복’이라는 입장을 표명한 이튿날인 13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귀국한 15일 다시 지지율이 올랐다.

한편 같은 기간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50.8% △자유한국당 18.4% △바른정당 5.9% △국민의당 5.0% △정의당 4.9%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2.0%, 무당(無黨)층은 13.0%다.

민주당은 전주대비 2.6%p 반등하며 다시 5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동남아 정상외교가 여론의 긍정적 평가를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당은 국정원이 전임 정권에서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와 국회의원에게 상납했다는 의혹 관련 보도가 확산되는 가운데 전주의 상승세가 꺾였다.

바른정당은 유승민 당 대표 선출 등 신임 지도부를 선출하며 지지율이 전주보다 0.4%p 올라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민의당은 당 진로 문제 등으로 안철수 대표와 호남 의원간 내분설이 끊이지 않으면서 2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4906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2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 6.1%를 나타냈다. 조사 방식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 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안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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