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귀국 즉시 청와대서 수석·보좌관회의 주재 "향후 상황 철저 관리"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 3개국 순방을 마치고 15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포항 지진 상황 대책 마련을 위해 청와대를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포항지진과 관련해 "수학능력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대책을 강구하되, 특히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까지도 배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귀국 즉시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원전 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시설들의 안전을 철저히 점검하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지진은 지난해 9·12 경주지진 이후 1년여만에 발생했다. 특히 16일은 수능 당일로 지진 피해 여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문 대통령은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의 책임있는 당국자가 포항지역 현장에 직접 내려가 수능시험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경주지진을 직접 경험해 보니 지진이 발생했을 때 본진 뿐만 아니라 여진 등의 발생에 대한 불안이 컸다"면서 "현재 발생한 지진이 안정범위 이내라고 해서 긴장을 풀지 말고 향후 상황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고 정부에서 전파하는 행동요령을 따라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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