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험프리스'서 문재인 대통령·주한미군 장병들과 오찬 하며 '무역 문제' 언급 시사

미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데일리한국 박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오후에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 문제를 주로 언급할 것임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한국을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도 평택에 소재한 '캠프 험프리스'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 주한미군 장병들과 함께 오찬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협력이 있다"면서 "우리는 잠시 후 문 대통령, 그의 대표단과 함께 곧 무역에 관해 예정된 훌륭한 미팅을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회의가 잘 풀려서 우리가 미국 내에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되기를 바란다"면서 "그것이 바로 내가 여기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중 지속적으로 미일간 공평한 무역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6일 정상회담 후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과의 불공평한 무역관계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재차 못을 박았다.

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일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미일 기업 경영자 대상 간담회에 참석해 "미일 무역은 공정하지도, 개방되지도 않았다"고 강도높게 비판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압박을 넣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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